사회가 선진화되며 건강에 대한 관심 역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식생활과 건강에 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현재이지만, 영양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면 보다 바람직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양학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각 영양소가 우리 몸속에서 어떠한 과정으로 소화, 흡수, 대사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수반해야 하며 이를 앞으로의 글을 통하여 차근차근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영양학이란?
-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히 성장,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물질(=영양)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으로, 영양소들이 체내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이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 체내 기능, 소화, 흡수, 대사, 결핍과 과잉, 영양소 간의 상호작용 등에 대한 이해를 통해 보다 올바른 식생활을 영위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 생리학, 병리학, 위생학 등의 관련 학문의 입장에서도 이해될 수 있다.
영양소
- 신체를 구성, 조절, 에너지를 공급하는 등의 여러 물질을 통칭해 일컫는 말.
- 일부 영양소는 체내에서 합성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식품의 섭취를 통해 얻게 된다. 또한,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식품을 통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이해 역시 필요하다.
- 적정량보다 과잉일 경우와 결핍일 경우 모두 문제가 될 수 있다. 질병 발병, 성장 부진 등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적절한 조치(영양소 섭취 등)를 하지 않을 경우 신체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도 있다.
- 6가지 종류의 필수 영양소가 있으며, 이를 또다시 기능에 따라 에너지 영양소, 구성 영양소, 조절 영양소로 분류할 수 있다.
*필수 영양소 6가지에 대한 세부적인 이야기는 이후 글을 통해 차근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6가지 필수 영양소
- 탄수화물
- 단백질(아미노산)
- 지질(지방/기름)
- 비타민
- 무기질
- 물
필수 영양소의 기능 분류
- 에너지 영양소 :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
- 탄수화물
- 지질
- 단백질
- 구성 영양소 : 신체의 성장과 유지에 핵심인 영양소
- 단백질
- 지질
- 단백질
- 물
- 조절 영양소 : 체내 기능 조절을 하는 영양소
- 비타민
- 무기질
영양소 대사
앞서 언급한 6가지 필수 영양소는 몸 안에서 분해, 합성과 같은 화학적 변화를 겪게 된다. 물질의 모든 화학적 변화를 "대사"라고 하며, 영양소 대사를 살짝 알아보도록 하자.
에너지 대사
생체가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우리는 에너지라 한다. 6가지 필수 영양소 중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이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쓰이며 알코올과 더불어 ATP라 불리는 화학에너지를 생성하도록 한다. 섭취한 식품 중 에너지 영양소(탄수화물, 지질, 단백질)는 소화를 통해 작은 단위의 분자로 최종 분해된 뒤 우리 몸에 흡수된다. 흡수된 영양소는 간으로 이동하여 체내의 필요에 따라 합성대사 혹은 분해대사를 진행하게 된다.
에너지 영양소의 섭취 → 최소 단위로 분해하여 체내 흡수 → 간으로 이동 → 합성/분해대사 진행
에너지 영양소의 최소 분해 단위
- 탄수화물 → 포도당
- 지질 → 지방산, 글리세롤
- 단백질 → 아미노산
분해대사
화합물을 작은 단위로 분해하며 에너지를 생성하는 반응 (ex. 포도당을 분해하면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물이 생성된다.)
합성대사
에너지를 사용하여 화합물을 합성하는 반응
에너지 영양소, 알코올 간의 상호전환
또한, 에너지 영양소와 알코올은 상호전환이 가능한데 이런 지점에서 과식으로 인한 체지방 증가 현상을 이해할 수 있겠다.
- 포도당: 지질의 경우 지방산은 포도당을 생성할 수 없지만 글리세롤에서 소량의 포도당이 생성된다. 아미노산에서도 당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포도당 합성이 가능하다. 알코올은 포도당을 전혀 생성하지 않는다.
- 아미노산 : 탄수화물은 아미노기가 존재하면 아미노산이나 단백질로의 전환이 가능하며, 지질은 글리세롤에서 단백질이 생성될 수 있다. 하지만 알코올은 단백질은 전혀 생성할 수 없다.
- 지방 : 탄수화물, 지질, 알코올은 과량 섭취하고 남은 에너지를 모두 지방으로 전환한다. 단백질은 일부 아미노산을 지방으로 전환한다. 식품으로 섭취 후 남은 에너지는 중성지방으로 저장되며 과량 섭취 시 인체는 체지방을 장기적인 에너지 저장고로 사용하게 된다. 단백질이 체조직 생성에 필요하다 해도 과잉 섭취된 단백질은 사용 후 남은 필요 이상의 단백질이 체지방으로 전환되며, 당질을 많이 먹어 섭취하는 지방 역시 분해되지 않고 바로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2편에서는 에너지 대사에 이어 대사를 돕는 비타민과 무기질로 시작하여, 섭식 상태와 금식 상태의 대사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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